일본 재계의 본산격인 게이단렌(經團連)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ㆍ73ㆍ사진) 전 회장이 '일본 침몰론'을 제기했다. 26일 오쿠다 전 회장은 닛케이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도 사칙을 10년에 한 차례 상황에 맞게 바꾼다"며 "그러지 못하는 회사가 침몰하듯 변하지 못하는 일본은 침몰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일본인의 자세가 2차 세계대전 직전 같이 민족주의 경향이 너무 강해졌다"면서 "일본은 아시아의 맹주가 될 역량도 품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인이 일본인만으로 좋다고 말하는 이상 일본은 침몰할 것"이라며 "인구감소 시대에 일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외국의 우수한 인재를 포용할 수 있는 문화ㆍ법률적 토대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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