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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자사 노조가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빌딩에서 열린 2007년 임금교섭에서 임금교섭 전권을 회사에 일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노조의 결단이 노사 상호간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규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명품 항공사’로 발전하는데 힘을 더하고자 한다”며 “소모적인 갈등보다 노사가 하나돼 치열한 세계 항공 시장에서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희 총괄사장도 “노조가 회사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한다”며 “적정 수준의 임금 조정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는 2005년에도 고유가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자 노조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임금교섭 전권을 회사에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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