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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간 특성 무시해 부적절"

■반발하는 개선 등급 기업

경제단체 및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낮은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들은 동반위가 기업별 특성을 무시하고 일률적인 평가 잣대를 적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 대상 기업인 56개 대기업은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로 낮은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동반성장에 미흡한 기업으로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동반성장 평가기준을 기업 현실 및 업종 특성을 반영해 개선ㆍ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다 보니 일부 업종에 불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동반위로부터 최하위인 '개선' 등급을 받은 7개 기업 가운데 STX조선해양ㆍ한진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 등 절반에 가까운 3개사가 중형 조선업체였다. 이들 중형 조선업체는 대부분 조선업황 침체에 따른 수주 부진과 함께 금융권의 자금지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 산정 비중이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에 치우쳐 있는데 조선업황 부진으로 자금지원에서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며 "현재 자금지원 말고 기술 및 교육협력 지원 등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업계도 협력사와의 관계 등을 감안했을 때 제조업 위주로 평가한 공정위의 동반성장지수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설비 대여' '원자재 제공' '납품단가' '현금결제비율' 등의 평가 항목은 이통사와 협력사의 관계에서는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거나 제조업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신업종의 특성상 협력사에 가장 흔히 지원하는 분야가 교육ㆍ기술 지원인데 동반성장지수에서는 이 같은 항목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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