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실적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의 1ㆍ4분기 총매출액은 4,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도 0.8%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 수준을 보였다”며 하반기 신규 점포 개설과 경기회복을 감안할 때 현대백화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96억원과 1,92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8%와 12.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8,327원으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하고 내년에는 EPS 증가율이 10.9%로 두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양재동ㆍ일산ㆍ판교지역에 신규 점포가 입점하게 되면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의견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36.1% 높인다”고 말했다. 반면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ㆍ4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향후 실적회복 강도 또한 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100원(0.11%) 오른 9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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