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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신한은행이 일부 적자까지 감수하며 군인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비 사회인을 비롯한 젊은 고객층을 선점하자는 차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역ㆍ보충역 등 병역의무자들의 급여 이체통장용 카드인 신한은행의 '나라사랑카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0만좌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이 카드의 흥행으로 군인 급여이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은행이 지난달 5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출시한 '호국정기예금'도 지난 1월 말 현재 1,386억원의 수신액을 달성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통장은 군인이 영내 사고를 당할 때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자에게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금리가 연 4.11%(인터넷뱅킹 가입 기준)에 달한다는 점이 부각돼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이 군인공제회 회원에게 연 5.54%(1년 만기 기준)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군인공제회 회원대여금 대출'의 경우 지난해 말 잔액이 797억원으로 크지는 않은 수준이지만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이 중 나라사랑카드의 경우 신한은행이 수년째 역마진을 보면서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카드는 병역의무자가 징병검사시 발급해주는데 내부에 전자칩이 장착돼 병역ㆍ전역증 등의 신분증 기능까지 겸비한 일종의 전자지갑이다. 따라서 카드 발급 원가 등의 영업비용이 적지 않은 반면 고객 1인당 급여 이체 금액은 월간 수만원대에 불과해 사업성은 크지 않다. 2005년 군인공제회가 이 카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10여곳의 금융기관들을 대상을 설명회를 열었을 때도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모두 사업성이 없다며 참여를 포기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군인 시장 자체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은 없지만 병역 자원들 대다수가 앞으로 예비사회인이므로 젊은 고객을 미리 유치하자는 차원에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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