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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장보고시대] 기고... 張學世 대한해운 사장

60년대 말에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에 맞춰 우리나라의 경제는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급성장을 이룩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분야는 우리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해온 제철산업과 발전사업의 발달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의 절대 부족으로 제철산업 원자재와 발전용 연료탄을 거의 100%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포항종합제철에 소요되는 철광석과 원료탄은 주로 호주와 브라질, 칠레, 인도, 남아공 등에서 연간 3,800여만톤과 1,400여만톤을 각각 수입하고 있으며, 주로 발전용에 소요되는 석탄은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지에서 연간 1,600여만톤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들어 청정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LNG도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지아 등지에서 연간 약 1,100여만톤을 수입해 가정용 및 발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오만, 카타르 등 중동지역으로 수입선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주요 정책적인 물자의 수송은 모두가 화주와 선주간에 체결하여 COA(장기해송계약) 계약하의 전용선이 담당하고 있다. 전용선 운영이 가지고 있는 최대 이점은 화물의 적기수송이 완전 보장된다는 것이다. 즉, 화주는 해운시황의 기복에 관계없이 수송원가를 절감하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선주 또한 일정한 운임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선 ·화주가 공히 전용선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용선 운영과 관련한 현안들이 산재해 있어 대책 마련인 시급한 실정이다. 당장 99년부터 시행될 지정화물제도의 완전폐지로 국적선사들에 의해 독점되어왔던 정책적인 물자수송이 외국선사들에도 개방된다. 또 일부 전용선의 경우 최저가 입찰제도를 도입하여 선사들로 하여금 과당경쟁을 유발하여 결국 안정적인 수입원 보장이라는 전용선 운영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어떠한 보호망도 기대할 수 없는 무한경쟁시대에서 국적선사들은 제살깎기식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세계적인 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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