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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71% "내 체형 맘에 안들어"

한국청소년정책硏 ‘2010 청소년 건강실태 조사’…여학생 60% 다이어트 시도<br>운동ㆍ수면 부족 심각 속 20% “내 정신건강 안 좋아”



국내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량이 부족한 가운데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운동 및 수면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9일 '2010년 청소년 건강실태 조사'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ㆍ도의 초등학생 4~6학년과 중ㆍ고교생 등 청소년 9,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형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57.6%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고교생이 71.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59%, 초등학생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불만족 속에 '최근 1년간 몸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는 학생도 46.7%나 됐다. 특히 여학생은 59.1%가 체중 감소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해 남학생(34.9%)과 대조를 보였다. 체중 감소를 위해 '식사량을 줄인다'는 응답이 73.8%로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운동'(68%), '한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9.6%), 단식(5.7%) 순으로 나타났다. 소수이지만 식사 후 구토를 하거나, 처방 없이 살 빼는 약을 먹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운동 및 수면부족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한 날은 며칠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7.3%가 '주 2일 이하'라고 답했고, '하루도 없다'는 응답도 20.9%나 됐다. 고등학생의 69.1%는 수면 부족을 호소했고, 56.9%는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반적인 신체 건강상태에 대해 확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4%가 ‘전혀 건강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건강하지 못하다’는 응답자도 13.3%를 차지했다. 심리건강상태 조사에서도 ‘전혀 건강하지 못하다’ 3.2%, ‘건강하지 못하다’ 17.7%의 응답률을 보였다. 최인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학원, 과외, 학업문제 등이 증가해 건강증진행동이 감소하고 있다"며 "평소 일상 생활습관에 대한 중요성과 건강교육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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