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5일 우리 측의 문의에 대해 리비아 내무부 외교단보호국 수사 당국이 ‘2명의 용의자를 최근 체포했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리비아 측은 또 한국대사관 공격은 ‘경비원들과 가해자들 간의 개인적 관계에 의한 소행이며, ISIL(미국 정부가 IS를 일컫는 용어) 연계 및 정치적 동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사건 발생 2시간 후 IS 리비아 트리폴리지부를 자처하는 단체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어로 “IS군은 한국대사관 경비 2명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 측은 이들 용의자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벌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범인들의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리비아 측에 지속적으로 문의해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2일 새벽 차량에 탄 무장괴한이 트리폴리 아부나와스 지역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발을 난사, 대사관 밖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외교단 경찰단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다행히 우리 공관원의 피해는 없었다.
정부는 우리 공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건 발생 후 현지 대사관을 튀니지로 잠정 철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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