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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국제 석탄 가격 상승세로 실적 호전 청신호

■ 신년 유망종목 'LG상사'<br>작년 4분기 영업익 69% 늘어<br>중국 석탄 발전 비중 확대<br>오만 등 해외시장 공략도 탄력

LG상사가 투자한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광구 전경. LG상사는 유전 뿐만 아니라 석탄, 셰일가스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자원개발분야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상사

LG상사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개선과 해외광구 사업 호조 전망에 따라 연초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국제 석탄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LG상사가 투자한 해외광구 가치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상사의 2012년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9% 증가한 673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파이프라인 교체로 생산이 중단됐던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 광구(지분 30%)가 생산을 재개한 데다 지난해 11월 GS리테일 보유지분 921만주(지분율 11.97%)를 전량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지분차익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오만 광구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2ㆍ4분기부터는 분기 평균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 석탄 가격 상승이 추세에 있는 점도 LG상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 LG상사가 투자하는 해외 광구의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주산 석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중국이 겨울들어 수력발전 대신 석탄발전 비중을 확대하면서 석탄 가격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석탄 가격 상승은 LG상사가 투자한 해외광구의 석탄 생산량도 늘려 LG상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올해 평균 석탄 가격을 톤당 93.5달러로 제시하며 지난해 4ㆍ4분기 보다 13.6%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상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완투고 석탄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500만톤에서 올해 7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6월 지분을 취득한 인도네시아 GAM광산도 2014년부터 연간 200만톤 규모로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이면서 석탄 광구가 LG상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석탄 가격 반등은 LG상사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상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LG상사는 지난해 말 오만 국영기업 오만오일컴퍼니(OOC)와 오만 소하르 지역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플랜트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설립될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OOC 가 70%, LG 상사가 30%를 확보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 연간 110만톤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과 50만톤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PTA 및 PET 가격을 감안하면 제품 생산에 따른 매출액은 연간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 Ada광구 상업생산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의미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LG상사는 단순 트레이딩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자원탐사ㆍ생산ㆍ개발 ㆍ물류까지 아우르는 밸류 체인 구축을 가시화 하고 있다"며 "비영업자산 및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있는 데다 해외로 투자여력을 확대하고 있어 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미 셰일가스 프로젝트 투자 발빠른 행보





오만·카자흐서 쌓은 기술 활용
원유 비중 높은 광구 찾기 주력

LG상사는 석탄ㆍ석유 뿐만 아니라 향후 유망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셰일 가스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을 내비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석유사업부 인력을 북미 지역에 파견해 셰일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 하고 있다. 오만, 카자흐스탄, 칠레 등 기존 석유사업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셰일 가스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LG상사는 셰일가스와 석유개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광구를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 관계자는 "현재 셰일가스 뿐만 아니라 원유 비중이 높은 광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셰일가스에 대한 전망, 기술개발 추이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대응전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LG상사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가장 큰 매력은 석탄, 유전뿐만 아니라 셰일가스나 기타 비철금속 등에도 꾸준히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와 같은 신규 투자는 기존에 투자한 석탄ㆍ유전 광구들의 이익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어 장기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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