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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핸드폰 제치고 '샤오링퉁' 인기몰이

사용지역 제한이 있지만 통신료가 저렴한 저가 이동통신인 샤오링퉁(小靈通)이 핸드폰을 제치고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유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컴이 운영하는 샤오링퉁 가입자는 지난 상반기중 1천453만명(22.3%)이 늘어나 모두 7천97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가입자 증가분 1천835명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일반 핸드폰 사용자의 증가율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2억2천400만명)는 상반기중 9.5% 늘어났을 뿐이다. 일본에서 개발된 개인접속시스템(PAS)인 샤오링퉁은 97년 항저우(杭州)가 처음도입한후 통화가능 구역이 한 도시나 지상으로 제한적이지만 전화를 받는 경우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등의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이동통신 요금은 사용전 서비스에 56위안(한화 약 7천원), 사용후 서비스에 평균 176위안(2만2천원)을 내야하지만 샤오링퉁은 한달 평균 요금이 30위안(3천700원) 미만이다. 샤오링퉁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컴은 1억4천700만명의유선전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샤오링퉁 서비스를 동시 판매하는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샤오링퉁 서비스는 2003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중에 2천만명이 새로 가입한 이후 점차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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