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키플레이어에게 듣는다] <7>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가치·배당주 투자전략 계속 지켜 나갈것"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펀드에 100억 투자 신뢰도 높일 계획

운용역 자질 향상에도 심혈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한국 시장에서 가치주와 배당주는 주식 시장의 영원한 테마입니다. 종목은 바뀌겠지만 투자 방법은 그대로이고 신영자산운용 역시 변함없이 해온 그대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상진(사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영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을 올해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장에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지만 신영운용은 제일 잘할 수 있는 가치 및 배당 투자에서만 우리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말 출시한 해외 펀드에도 집중할 계획이지만 이 상품 또한 가치주 투자 철학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영운용은 지난해 12월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저평가된 가치주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펀드'를 출시했다. 신영운용의 첫 번째 해외 펀드인 이 상품은 체계적인 시장 리서치를 위해 담당 운용역이 정기적으로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해 종목을 발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펀드라 해서 국내 펀드와 운용이나 종목 발굴 방식이 다르지 않다"며 "올해는 해외 펀드에 좀 더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자산운용은 이 상품에 올해 중 자기자본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기운용 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서 운용사가 자기 펀드에 자기자본을 투자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 대표는 "현재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펀드의 규모는 1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자기자본 100억원을 투자해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펀드의 내실을 키우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자본 투자 등으로 해외 펀드의 내실을 다지며 당분간 트랙 레코드를 쌓은 뒤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가치주와 배당주 상품에 시장자금이 집중되면서 일부 편입 종목의 경우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증권 시장에서 패러다임이 가치주와 배당주로 옮겨가면서 많은 자금이 가치와 배당 펀드로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보통 주가가 상승할 때 자금이 들어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보합 상태에서 대부분의 자금이 들어와 고평가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고 시장 우려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좋은 주식을 비싸게 사지 않은 점이 메리트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운용역의 자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신영운용에는 20여명의 운용역이 있고 산술적으로 1인당 수천억원 이상의 운용자금을 맡고 있다"며 "우리 운용역들이 모두 수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부에서 역량이 되는 운용역을 영입하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회사 시스템에 맞게 우리 인재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베테랑 펀드매니저를 멘토로 해 과학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균형감각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금리·저성장이 지속되면서 펀드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한 해만 잘한 걸로 운용사와 상품을 평가하지 않는다"며 "18년 이상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준 신영운용은 누구나 안심하고 추천하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갖추고 있다는 시장의 신뢰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