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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이정민·정교한 전인지·코스 레코드 허윤경, '무기'는 다르지만 '자신감'은 같다

17일 KLPGA 삼천리투게더 오픈

이정민 전훈 통해 평균 270야드 날려

전인지 올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1위

허윤경 64타 기록했던 코스서 열려

'빅3 2차대전' 최강자 누가될지 관심

최고 장타자 이정민(23·비씨카드)과 정교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 그리고 코스 레코드로 자신감에 찬 허윤경(25·SBI저축은행).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3'의 2차 대전이 17일 시작된다.

무대는 19일까지 사흘간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리조트코리아(파72·6,612야드)에서 열리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지난주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3위 이정민이 4언더파 공동 4위로 이름값을 했을 뿐 상금 2위 허윤경과 4위 전인지는 각각 22위(3오버파), 공동 19위(2오버파)에 그쳤다. 그러나 허윤경과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각각 상금순위·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뒤 곧바로 나선 국내 개막전이었다. 이정민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 불리한 조건을 딛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들 3인방은 이번주 각기 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티잉 그라운드에 선다. 이정민은 개막전에서 드라이버로 평균 270.75야드를 날렸다.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드라이버 샷 거리를 최대 15m 늘렸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평균 거리는 262야드였는데 이정민의 말대로라면 올 시즌은 280야드 가까이 꾸준히 날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제주의 요란한 바람 속에서도 270야드 넘게 날려 전체 1위에 올랐으니 이번주는 몇 야드를 찍을 것인지가 성적 못지않게 관심이다. 이정민은 제주에서 첫날을 쿼드러플 보기로 망쳤다가 다음날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올 시즌을 평정할 강력 후보임은 이미 증명됐다.

LPGA 투어 대회 3주 연속 출전으로 성숙해졌다는 전인지는 정교함이 자신감이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포함,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위를 기록 중이다. 96.43%. 드라이버 거리는 247.75야드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64위(77.27%)에 머물렀던 페어웨이 안착률이 부쩍 좋아져 매 대회 안정된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 문제는 이번 대회 코스의 전장이 지난주 대회장보다 400야드 이상 길다는 것. 장타자가 아닌 전인지로서는 버디 기회가 적을 수 있다. 긴 클럽을 드는 일이 많을 두 번째 샷의 정확도에서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첫 대회에서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던 만큼 플레이 속도에도 신경 써야 한다.



허윤경은 아일랜드리조트가 반갑다. 지난해 9월 이곳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64타를 적었다. 버디만 8개를 쏟아부었다. 3·4라운드에서 75·72타를 쳐 공동 6위로 밀렸지만 64타의 짜릿했던 기억은 생생하다. 당시 전인지도 공동 6위를 했다. 이정민은 3위.

에너지 기업 삼천리그룹은 2013년부터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오다 올해 처음 타이틀 스폰서로 K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홍란(29)을 주축으로 골프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홍란은 "후원사 주최 대회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2연승을 노리는 지난주 우승자 김보경(29·요진건설)은 "코스 전장이 길어 핀을 직접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안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이번 대회 총상금의 10%인 7,000만원으로 유망주 대상 골프대회를 올해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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