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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중심 잡아라" 코드 꽂는 현대·기아차

中정부 잇단 보급 정책에 현지 전용 전기차 개발나서

글로벌 경쟁사도 진출 앞둬 시장 선점 불꽃경쟁 예고


현대·기아차가 중국 전용 전기자동차(EV)를 개발해 시장에 투입한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에 맞춰 중국 전용 전기차로 글로벌 선진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현재 현지 협력사와 함께 중국 전용 소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50만대, 2020년까지 500만대의 전기차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국내에서 기아차 '쏘울'과 '레이'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변형한 것과 달리 현재 개발 중인 중국 전용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차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9월부터 2017년 말까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차에 대해 차 값의 10%인 구매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새로 구입하는 관용차의 30%를 전기차·PHEV·FCEV로 채우기로 했다. 또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전기택시 17만대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중국 정부는 물론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친환경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베이징과 옌청(鹽城)에서 각각의 시 정부와 함께 전기차 시범운행을 진행해왔다. 시험 차량은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쎄라토'의 전기차 모델이다. 이들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은 없지만 시범운행을 통해 중국 전용 전기차 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쌓는 데 주력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와 함께 구매세가 면제되는 PHEV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첫 PHEV인 '쏘나타'가 내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중국 시장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중국 친환경차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만만치 않은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BMW는 전기차 'i3'를 오는 9월 중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폭스바겐 역시 소형차 '업(UP)!'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테슬라도 '모델 S'를 중국에 출시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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