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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한전자시스템(대표 남재현ㆍ사진)은 기상관측장비와 재난대비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재기상 전문기업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 강수량계ㆍ적설계ㆍ수위계ㆍ자동침수경보시스템ㆍ자동기상관측시스템ㆍ재난예방경보시스템 등을 상용화시켰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국내 기상장비의 기술 선진화와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시행한 기상장비성능인증(KMI 인증마크) 1호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 기상장비의 기술및 품질은 아직 국제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특수장비의 경우는 선진 외국의 기술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그나마 일반장비에서 외국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정한전자시스템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9건의 기술특허와 다수의 실용신안등록을 보유하고 있고,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이노비즈 인증, 벤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이 회사의 대표적 기상장비인 '스마트 강수량계'는 제1호 KMI인증을 획득한 특허등록 제품으로 강수량수수기 및 강수량저장장치의 상태를 원격지에서 자동으로 점검하는 장치다. '자동침수경보시스템' 역시 특허등록 제품이다. 상습침수지역의 집중호우ㆍ하천범람ㆍ하수구 역류 등의 침수를 직접 감지, 주변의 주택에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시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다. 침수경보수신기에 비상벨 기능이 있어 비상시 재난상황실에 도움요청이 가능해 노약자나 장애인을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다.
정한전자시스템은 기상청ㆍ소방방재청ㆍ지방자치단체에 제품들을 납품하면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외국 기상장비에 대해 선호가 여전하고, 매출발생이 일정하지 않아 경영과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세계기상기술 엑스포, WMO CBS 기상장비전시회 등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각국 기상청 관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해외시장조사, 현지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남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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