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달까지 총 10만11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4월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6만5,263대, 같은 해 6월 출시된 'K5 하이브리드'가 3만4,748대 팔렸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만 2,800대 팔리면서 미국 출시 이래 최고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의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3만3,000대로 전년보다 11% 줄어든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고(高)연비라는 강점을 갖춘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콰도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중남미의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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