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수표 수준' 의약품 설명서 쉽게 바꾼다

의약품 설명서의 난해한 용어가 알기 쉽게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 설명서에서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147개를 쉬운 용어로 바꿀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예를 들어 ‘호발(好發)’은 ‘자주발생’으로, ‘치은비후(齒齦肥厚)’는 ‘잇몸이 붓는 현상’으로, ‘최기형성(催畸形性)’은 ‘기형유발성’ 등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의약품 사용설명서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식약청이 지난해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한 ‘의약품 오남용방지를 위한 표시제도 등 개선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곧 최종안을 확정해 의약품설명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말까지 관련지침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