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의 웹 분석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량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아이폰 시리즈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량을 추월했다. 삼성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량은 25.47%, 애플과 노키아는 각각 25.09%ㆍ21.96%로 집계됐다. 스탯카운터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노키아가 28.05%, 애플과 삼성이 각각 25.43%ㆍ19.46% 순이었다. 블랙베리의 경우 지난해 5.0%에서 올해는 3.62%로 더욱 줄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우선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0.4%, 애플이 19.4%였다. SA는 또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이 3억2,040만대로 애플(1억5,900만대)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했던 아이폰 이용자 중에서 삼성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경우가 늘어난 것도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웹 사용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경우 여전히 아이폰 이용자의 웹 사용량이 월등히 많았다. 미국 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웹 사용량이 54.84%에 달한 반면, 삼성은 18.3%에 그쳤다. 스탯카운터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세계 300만 개의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할 때 이용하는 모바일 브라우저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29.06%로 가장 많았다. 아이폰ㆍ아이팟 터치 등의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24.98%,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오페라'가 16.06%, 구글 크롬이 3.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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