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동결

일본은행 금리 동결 엔화 약세…주가는 강보합세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일본은행(BOJ)은 17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0.5%인 현행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상승세도 다소 둔화돼 금리를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소비부진으로 지난해 4ㆍ4분기보다 0.6%증가하는데 그쳤고,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2.4%로 전문가 예상치 2.7%를 밑도는 것이다. 후쿠이 도시히코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대출 비용을 높여야 한다고 일본은행이 결론을 내린다면 물가가 소폭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본이 아직까지 디플레를 탈출하지 못한 만큼 7월 중의원 선거 이후에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야 데이조 전 일본은행 금리정책위원의 발언을 인용, "일본은행은 소비침체 및 물가하락등의 영향으로 오는 11월까지 금리인상을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즈호 증권의 이즈카 나오키 이코노미스는 중의원 선거 이후인 8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20.92엔으로 소폭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금리동결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 실적부진에 전날보다 0.2%하락했다. 입력시간 : 2007/05/17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