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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나타나 붉게 물든 달이 떠오르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8일 오후4시52분부터 10시22분까지 5시간30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기월식은 오후4시52분 반영식(달 표면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지는 현상)이 시작되며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후6시52분에 시작돼 8시22분에 종료된다. 이어 오후10시22분 반영식까지 끝나면 이날의 개기월식 전과정이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특히 이 같은 저녁시간대 월식 출현으로 달이 뜨는 시각(서울 기준 오후7시5분)에 이미 개기식이 시작된 달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원 측은 “개기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달이 붉게 보이기 때문에 남동동 방향의 낮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시야가 트인 곳에서 붉은 달이 떠오르는 희귀한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월식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달이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현상을 의미하며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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