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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시대 살고있는 작가들로 미술경매 중심이동"

서울옥션 26일 국내 첫 컨템포러리 경매<br>근대 작가보다 작품 많아 새 시장 가능성

오치균의 ‘세종로’

김아타의 '온에어프로젝트'(On Air Project)

미술품 경매 회사가 작고한 대가들에서 동시대(Contemporary)를 살아가는 작가들로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 소더비ㆍ크리스티 등 해외 경매회사에서는 컨템포러리 경매가 활발하게 운영된 지 오래지만 국내 경매회사에선 박수근ㆍ이중섭ㆍ김환기 등 작고한 근대 작가들이 주류를 이뤄 현대미술 작가들이 뒤졌던 것이 사실. 서울옥션은 26일 국내 처음으로 '컨템포러리' 경매를 실시한다. 경매에는 한국 현대 미술계 중견과 원로작가의 작품 64점이 소개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해방 후 한국에서 가장 집단적인 미술 운동으로 평가받았던 모노크롬(단색계열의 회화) 작가들의 대표작 중심으로 구성됐다. 윤명로(71)ㆍ권영우(81), 윤형근(79)ㆍ박서보(76)ㆍ정상화(75)ㆍ하종현(72) 등 모노크롬 대표작가들과 일본에서 이들과 영향을 주고받은 이우환(71)의 작품이 나온다. 또 그 아래 세대로 서구미술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조화를 시도한 곽훈ㆍ이강소ㆍ오수환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아울러 리얼리즘 계열의 김강용ㆍ박항률ㆍ고영훈ㆍ이석주ㆍ김창영ㆍ이호철ㆍ임옥상 등과 중견 추상화가인 박영남ㆍ황호섭ㆍ김춘수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사진작가로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김아타ㆍ구본창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컨템퍼러리 경매의 가장 큰 매력은 근대 작가보다 작품이 풍부해 새로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이는 미술품 대중화와 투자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미술시장의 활황세를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심미성 서울옥션 이사는 "최근 미술시장이 불붙은 데 맞춰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미"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크기가 크고 완성도가 높으며, 시중가격보다 평가금액을 낮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작가들의 작품만 소개하는 '커팅 에지'전도 같은날 열린다. 해외 경매에서 인기있는 40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작품 48점이 출품된다. 홍콩 크리스티 경매 등에서 파격적인 낙찰가로 관심을 끌었던 청바지 평면작업 작가 최소영과 사진과 회화를 결합시킨 작가 배준성, 문자를 이용한 퓨전 동양화를 그리는 유승호, 극사실 회화를 그리는 안성하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는 20일부터. (02)39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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