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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철도 연계 체험상품 늘려 관광 활성화 할 것"


"철도와 연결된 체험관광 상품을 확대해 국내 관광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이건태(59·사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월 서울에서 천안과 익산을 잇는 서해골드벨트(서해금빛열차·G-Train)가 개통하면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가 모두 완성된다"며 "철도관광벨트 홍보와 연계관광 상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레일로 떠나는 대한민국 제일의 기차여행'이라는 테마로 '코코레일(KO! Co-Rail)'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다. 그는 "자유여행 시장 확대에 대응해 '레일텔' 상품을 확대할 것"이고 설명했다. 레일텔은 열차편과 숙박에 관광지입장권·렌터카 등 추가기능을 묶은 것으로 에어텔의 지상판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계열사로 철도 관련 관광사업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지분은 코레일이 51%, 코레일유통이 9.8%, 롯데관광개발이 39.2%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충남 서산 출생으로 1974년 철도청에 입사한 후 물류사업단장·부산경남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12년 12월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 취임했고 2년의 임기를 마친 지난해 말 재선임됐다.



그동안 코레일의 위탁사업과 열차표 판매에 제한된 사업 부문을 일반관광 분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올해는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연계된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생각"이라며 "철도와 연계해 올해는 전국의 유명 양조장과 어촌마을을 찾는 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공기업으로서 민간 여행사와 경쟁한다는 일부의 시선도 있다"면서 "국토개발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맞는 공적인 성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이를 수익과도 연계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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