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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달러 공사 잡아라" 사우디 수주 대전

해상 터미널 등 매머드급 물량 쏟아져<br>삼성엔지·현대 등 국내외 건설사 각축

이달 중 70억 달러의 플랜트 공사 발주가 이뤄질 사우디아라비아 자잔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중동서 또… 한국에 초대박 터질 기회
"100억달러 공사 잡아라" 사우디 수주 대전해상 터미널 등 매머드급 물량 쏟아져삼성엔지·현대 등 국내외 건설사 각축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이달 중 70억 달러의 플랜트 공사 발주가 이뤄질 사우디아라비아 자잔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올 들어 해외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수주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가 발주하는 70억달러 규모의 자잔 프로젝트 9개 패키지에 대한 동시 입찰과 건당 10억달러 안팎에 달하는 사우디전력청의 파워플랜트 3기에 대한 입찰이 한꺼번에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발주물량 감소와 유럽 업체들의 선전으로 상반기 저조한 수주실적을 기록한 대형 건설사들은 이번 사우디 수주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여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프로젝트의 9개 패키지에 대한 동시 입찰이 15일 실시된다.

자잔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사우디 남부 도시 자잔에 대규모 정유공장 및 해양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번 입찰을 통해 9개 패키지에 대한 시공사가 확정된다. 9개 패키지에는 수소첨가분해공정(Hydrocracker)과 같은 고도화설비를 비롯해 디젤 수첨시설, 각종 저장탱크, 해상 터미널 등이 포함돼 있다.

국내 업체들은 중동의 라마단이 끝난 후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공사비가 7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들의 상반기 해외수주실적이 저조했던 만큼 이번 입찰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패키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해상 터미널 건설사업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공사에 사활을 건 가운데 현대건설ㆍ대우건설ㆍ대림산업도 입찰에 참여해 국내 업체 간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잔은 사우디 남부지역으로 원유 생산지역과 거리가 멀어 원유와 정제된 석유가 해상 터미널을 통해 운송된다"며 "자잔 프로젝트 패키지 중 규모가 가장 커 입찰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사우디전력청이 발주하는 3기의 발전플랜트 입찰도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모두 2,400㎿ 규모로 공사비는 각각 10억달러 안팎,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라빅 발전프랜트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ㆍ삼성엔지니어링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이며 제다하우스 발전플랜트에는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현대중공업ㆍ대림산업 4사가 뛰어들었다.또 슈크하이크 발전플랜트에는 현대건설ㆍ삼성물산ㆍ삼성엔지니어링ㆍGS건설 등이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 결과가 올해 전체 해외수주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쟁이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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