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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실적 Great 기업②] 현대제철

H형강 수출호조'고속성장'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사업부지 전경


현대제철은 올들어 H형강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매출은 1조6,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가량 늘었으며 순이익도 1,019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59.1% 늘어난 1,564억원을 기록해 질적인 면에서 뚜렷한 성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시장에서의 선전 덕택이다.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세 둔화로 내수시장이 침체되어 있지만 중동과 유럽, 미주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당진의 B열연공장이 올해부터 정상조업에 돌입, 열연강판의 생산 및 판매물량이 늘어났다는 점도 매출과 이익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지역은 최근 유가 급등으로 유입된 오일머니를 발판으로 개발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라 철강제품의 수요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ㆍ4분기 톤당 476달러 수준이었던 H형강의 수출가격은 지난 1분기 740달러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유럽지역 수출가격이 톤당 840달러에 이르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중동지역 수출에 주력해 지난해 1분기 21만톤 수준이었던 H형강 수출물량을 올해 1분기엔 32만톤 수준으로 52.4% 가량 늘렸다. 수출금액도 같은 기간 1,073억원에서 2,255억원으로 110.2%나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가격의 호조세를 적극 활용해 2분기에도 수요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과 유럽지역으로 수출물량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아울러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및 신수요 개발에 주력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또 열연강판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제품 구성(Product Mix)이 안정화되자 시황에 따라 제품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원가에 연동한 수익성 위주의 판매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B열연공장이 올들어 본격적인 정상조업에 돌입하면서 생산물량은 지난해 1분기 23만8,000톤에서 올 1분기에는 64만2,000톤으로 170%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제품 구성비는 철근 42%, 형강 41%, 열연 11%, 기타 6%에서 철근 35%, 형강 35%, 열연 24%, 기타 6%로 바뀌었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전략적인 제품 생산을 통해 올해 6조4,5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제품 다양화로 수익구조 극대화 ‘경기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제품구조’ 현대제철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생산제품을 다양화하면서 회사의 수익구조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스크랩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전기로제강업체의 경우 건축자재인 철근만을 만들어 건설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다. 반면 현대제철은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특정산업의 경기부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회사 제품은 건축자재인 철근과 H형강을 비롯해 토목용 시트파일, 조선용 형강, 기계구조용 원형강, 단조용 잉코트, 철도 및 승강기 레일, 압연롤, 중장비용 트랙슈, 스테인리스스틸 냉연강판, 자동차용 열연강판 등이다. 현대제철은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품질 향상에 힘써왔다. KS 인증을 비롯해 일본(JIS)과 독일(TUV), 이탈리아ㆍ체코(HOMOLOGATION) 등 국내외에서 획득한 다양한 품질인증은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82년 국내에서 최초로 H형강 설비를 도입, 철근에 국한돼 있던 건설자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현대제철은 이후에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기능성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H형강 수요개발에 나서 연간 300만톤 규모의 국내 수요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원가절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도 매주 원가절감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등 올해 900억원의 원가절감을 목표로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각오 아래 허리띠를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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