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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

시즈오카현 지사선거 비롯해 최근 나고야ㆍ사이타마 등지에서 줄줄이 패해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아베 신조 내각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적신호가 켜졌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16일 치러진 시즈오카현 지사선거에서 현직지사인 무소속 가와카쓰 헤이타가 자민당측 후보 히로세 이치로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히로세 후보는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당 역시 이번 선거를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격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표심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최근 정당 지지도에서 안정적인 40%대를 유지하며 5% 안팎의 민주당, 일본유신회 등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나고야 시장선거, 지난달 사이타마 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패하면서 7월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은 “지지율을 과신해선 안된다”며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어 참의원 승리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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