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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땅값 상승세 한풀 꺾였다

7월 0.48%로 6월 0.8%비해 절반수준 '뚝'<br>기업도시·개발호재지역 여전히 1%넘어 강세<br>수도권 0.59%…무주는 3.63% 기록 "최고"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난 7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기업도시 예정지인 전북 무주군과 경기도 평택ㆍ화성, 충남 보령, 서울 용산, 충북 청원, 전남 무안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한달 전에 비해 상승폭이 1%를 넘어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5년 7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 등 7대 도시 0.437%, 중소도시 0.547%, 군 지역은 0.416% 올라 전국 평균 0.477%의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지가상승률은 6월의 0.798%에 비해 상승세가 절반 가까이 꺾인 것이다. 수도권은 서울 0.49%, 인천 0.49%, 경기도 0.72%로 평균 0.586%의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이 역시 6월 지가상승률 1.103%의 절반 수준이다. 대도시 지역 중에서는 한남 뉴타운 개발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용산구가 1.213%의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대전 유성구가 1.061% 올랐으며 시가지조성사업 계획으로 인천 중구 역시 0.928% 상승했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부천 뉴타운 개발계획과 소사~안산 전철 건설에 대한 기대로 부천시 소사구가 1.134% 상승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에 올랐다. 동탄 신도시 및 남양행정타운 등의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경기 화성시 역시 1.363%의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충남 보령시는 해안도로 개설 기대감으로 1.284% 올랐다. 군 지역에서는 태권도공원 유치 및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개발호재로 전북 무주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32%의 지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용도지역별로는 각종 개발사업지역을 중심으로 한 녹지지역(0.933%) 및 관리지역(0.689%)의 땅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각종 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로 전(0.976%), 답(0.831%), 임야(0.622%)가 많이 올랐다. 한편 7월 중 토지거래는 총 25만3,329필지, 9,401만평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래필지 수 23.5%, 면적은 13.7% 증가했다. 거래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용지의 거래필지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9.0% 늘어난데다 행정도시ㆍ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지역 및 주변지역의 농지 및 임야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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