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과 병원에 따르면 24일 밤과 25일 새벽 나이지리아 수도 다마투루 근처의 요베 주에 있는 중등학교인 ‘부니 야디 연방정부 칼리지’에 무장 게릴라들이 침입해 총을 쏘고 불을 질러 학생들을 살해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교 건물 24채가 모두 전소됐다. 정확한 사상자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은 사망자 수에 대해 59명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시신 43구가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보코 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 하우사 방언으로 “서구식 교육은 금지된 것(죄악)이다”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단체로,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 국가 설립이 목적이다.
이 단체는 작년 6월 이 지역 근처의 마무도 마을에서도 학교 기숙사를 공격해 22명을 살해한 바 있다.
보코 하람은 최근 4년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달아 감행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한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