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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우승일발 장전

파머스인슈런스오픈 3R<br>9언더로 4타차 공동5위

'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런스오픈 셋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필 미켈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공동 82위로 출발, 2라운드 공동 15위, 이날 공동 5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선두 이마다 류지(일본ㆍ13언더파)와는 4타 차. 벤 크레인(미국)과 마이클 심(호주)이 공동 2위(11언더파),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4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이마다, 세계랭킹 2위 미켈슨, 이날 공동 11위(8언더파)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 등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바꾼 골프클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최경주의 뒷심이 기대를 모으게 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고 11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그는 남은 8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위창수(38)는 1타를 잃고 공동 10위에서 공동 17위(6언더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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