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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100엔 아래로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엔ㆍ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엔을 밑돌았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1.47엔을 기록했던 엔ㆍ달러 환율은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2시30분 현재 99.61엔까지 낮아진 상태다. 이는 지난 4월1일의 99.87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지속하며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후 유로화 가치는 추가로 하락했다. 엔ㆍ유로 환율은 전날 137.89엔에서 135.86엔까지 떨어진 상태다. 대니커 햄튼 뉴질랜드은행 외환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금융 섹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엔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아직 우리는 숲 한가운데 있으며 투자자들이 확신을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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