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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오픈프라이머리 최대 수혜자는 박근혜"

토론회서 도입 재차 촉구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다른 의원들과 동떨어져 따로 앉아 있다. /오대근기자

새누리당 비박(非朴) 대선 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해 "가장 큰 수혜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제도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오픈 프라이머리의 준비와 시행기간이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선 주자인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진수희∙정두언∙이화수∙이사철∙권택기 의원 등 비박계가 총출동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들과 친박 측과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비박 주자들은 거듭 오픈 프라이머리의 필요성을 촉구한 반면 친박 지도부는 문제점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대선 주자인 이재오 의원은 축사에서 오픈 프라이머리가 당심(黨心)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면) 전 당원이 당연히 투표하게 된다. 그러면 당심 반영이 더 용이하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김문수나 이재오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박 전 위원장을 사랑하고 끔찍이 생각한다면 오픈 프라이머리를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친박 지도부가 구성된 것에 대해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당생활을 19년 했는데 19년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오픈 프라이머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황우여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어찌 보면 판도라 상자 같이 한번 열면 많은 문제가 뛰쳐나올 수 있는 '오픈 판도라'라고 생각될 정도로 토의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경선관리위원회를 꾸려 대선 주자들이 상임고문 격으로 당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 의원은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모두 비주류가 이겼지 주류가 이긴 적은 없다"며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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