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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 활용하기] 철저한 경력관리로 ‘맞춤취업’을

경기불황으로 공채보다 경력자 중심의 수시채용이 강세를 보이면서 헤드헌팅사를 이용하는 구인사나 구직자도 늘고 있다. 헤드헌팅(head hunting)이란 고급ㆍ전문인력을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중개해 주는 것으로, 현재 400여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취업사이트가 갖는 온라인적 특성과 헤드헌팅이 갖는 오프라인 특성을 결합해 취업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헤드헌팅 사이트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헤드헌팅 포털 HRZone(www.hrzone.co.kr)을 지난 15일 오픈 해 본격적인 헤드헌팅 사업을 시작했다. 이외 IT전문 헤드헌팅이나 외국 기업 전문 써치펌 등 전문화되고 세분화 된 헤드헌팅사들도 점차 늘고 있다. 헤드헌팅사의 활동영역은 크게 중역ㆍ임원급을 주대상으로 하는 `executive search`와 과장ㆍ대리급을 중개하는 `middle search`, 신입사원 또는 3년 이하의 경력자를 주대상으로 하는 `junior search`로 구분된다. 헤드헌팅사를 효율적으로 적절히 이용한다면 구인사는 `맞춤인재`를 구할 수 있고 구직자는 `맞춤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헤드헌터는 인재를 원하는 기업을 고객으로 삼고 의뢰기업의 요구에 따라 인재를 검색한다. 따라서 구직자의 경우 헤드헌터의 눈에 띄는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헤드헌터의 눈에 띄려면 기본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신입자와 경력자 모두 경력관리는 매우 중요함으로 입사하고자 하는 업종이나 직종에 관련된 사항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이력서에 기재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력자라면 한 직장에서 3년 정도는 있어야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전문성을 인정 받을 수 있다. 헤드헌터의 눈에 띄게 되면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갖게 된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헤드헌터는 후보자의 외모와 업무능력, 매너, 커뮤니케이션 능력, 조직 적응력 등을 유심히 살피고 기록한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헤드헌터는 의뢰기업에 복수 추천을 하고 기업은 이들 중 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헤드헌터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첫 번에 채용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채용의뢰를 받을 수 있다. IT기업 마케팅 부서로 이직한 전소영(29세)씨는 “처음 면접을 본 기업에서는 떨어졌지만 나를 괜찮게 본 헤드헌터가 다른 업체에 추천을 해줘 성공적으로 이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헤드헌터는 후보자의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보므로 적극적인 자세로 헤드헌터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면 취업이나 이직과 관련한 경력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상당히 많은 헤드헌팅사가 활동 중인만큼 헤드헌팅사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헤드헌팅사를 선택할 때는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해 채용정보의 질이나 컨텐츠 구성, 서비스 내용 등을 살펴봐야 한다. 기업에서 인재추천을 받을 때 한글ㆍ영문 이력서를 함께 요구할 때가 많으므로 두가지 이력서를 모두 준비해 등록해 두는 것이 좋으며, 직무와 이직사유를 반드시 기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정남 HRZone 컨설턴트는 “기업의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유연하고 능동적인 사고를 하며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헤드헌터가 선호하는 유형”이라며 “신입 때부터 경력관리를 통해 자기점검을 철저히 해나가는 것이 헤드헌터의 눈에 띄는 비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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