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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군사작전 개시

피랍자와는 무관…'탈레반 소탕 작전'에 무게

두번째 인질 살해 소식으로 아프간 현지에 긴장감이 더해가는 가운데 탈레반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이 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이 군사작전이 한국인 구출을 위한 것이라는 외신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 탈레반 측이 제시한 추가협상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군사작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외신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작전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며 군사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어떠한 보도도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군사작전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떠한 작전이든 개시 전에 우리가 통보받게 돼 있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인 모하마드 자히르 아지미 장군은 “주민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을 뿌리기는 했지만 이는 조만간 시작될 통상적 군사작전을 앞두고 한 조치”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토통신은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 가즈니 주 카라바그 지구의 코자 세디키 행정책임자를 인용해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지만 곧 보도를 취소했다. 앞서 아랍 방송국 알 자지라는 아프간 군이 한국인 인질들의 구출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아프간 측독일 DPA 통신은 가즈니주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처음에 탈레반에 대한 작전이 실행되고 있다고 긴급 보도했으나 이후 이 기사를 삭제했으며 군사작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수정했다. 앞서 가즈니미군과 아프간군은 그간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해 온 카리 유수프 아마디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3개지역 9개마을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인질 주변에 자폭 테러요원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군은 탈레반이 제시한 9차 인질석방 협상시한이 아무런 성과없이 경과하자 현지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을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국방부는 이날 헬기를 동원해 한국인들이 납치, 억류돼 있는 가즈니주 일원에서 주민들에게 군사작전에 대비할 것을 알리는 전단을 뿌렸다. 국방부는 전단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군사작전에 돌입하려 한다”면서 “주민 여러분들은 안전을 위해 정부가 통제하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언제, 어디서 군사적전을 돌입할 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한 현지 소식통은 미군과 나토가 주도하는 700여명의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한국 인질들의 구출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SAF의 대변인인 클라우디아 포스 중령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다만 아프간 정부가 아직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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