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은 그동안 다른 동부지역에서 밀려난 반군이 마지막으로 진을 친 두 도시를 포위하고 외곽에서 포격을 하며 압박해오다 최근 반군 거점인 루간스크시 일부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9일(현지시간)에는 도네츠크 주도인 도네츠크시로 진입해 시내에서 반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 정찰·유격부대가 도네츠크시로 진입해 주거지역에 유탄발사기를 쐈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포격이 이뤄져 일부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내 중앙광장과 어린이병원이 포격으로 불탔다고 도네츠크시 정부는 밝혔다.
이날 도네츠크 외곽도시 일로베이스크와 마케예프카 등지에서도 교전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원회는 정부군이 루간스크시 전체 4개 구역 가운데 1개 구역을 장악하고 다른 구역 탈환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사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옛 소련권 관세동맹 회원국과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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