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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기업 호재로 일제 상승

당초보다 상향된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일부개별 기업들의 호재에 힘입어 26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79.80 포인트 (0.76%) 오른 10,537.6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2 포인트 (1.03%) 상승한 2,071.24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7.61 포인트 (0.64%) 추가된 1,197.6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로 기대치와 근사하거나 약간 못미쳤지만 잠정치 3.1%를 크게 앞질러 증시 투자자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대규모 수주를 발표한 항공기 업체 보잉을 비롯해 개별기업들의 호재도 잇따라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러나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상승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면서 연휴가 끝난 뒤 열리는 다음주 장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거액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는 발표 또는 보도에힘입어 보잉은 2.51% 상승하면서 4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업체 인텔은 이날도 1.37% 올라 12일 연속상승하면서 최장기간 연속 상승기록을 세웠다.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6% 올랐다. 계열 금융업체 GMAC 매각설이 나돈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는 1.43% 올랐고보험업체 AIG는 회계부정 혐의로 뉴욕주 정부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당했음에도 불구하고 3.01% 상승해 다우존스 지수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2.12%),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 디포(1.55%),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1.91%) 등이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고무적인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주택건설 업체 톨 브라더스는 6.73% 올랐고 이에 힘입어 동종 업체들이 함께 상승세를 탔다. 수익은 무난했지만 매출과 향후 전망이 시원찮았던 식품업체 하인즈는 0.19%내렸고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할인점 업체 코스트코(는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반등해 0.15% 상승으로 마감됐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업체 노벨은 대량거래 속에 7.17%나 떨어졌다. 거래소 16억1천만주, 나스닥 16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290개 종목(66%) 대 974개 종목(28%), 나스닥이2천133개 종목(67%) 대 893개 종목(28%)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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