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육·해상 항로 추가개설 시급

육·해상 항로 추가개설 시급[남북정상회담] 남북 교통망 현황·전망 남북한의 인적·물적교류를 뒷받침할 철도와 도로 해운항로 등 각종 교통망 연결사업은 어떻게 될가.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려면 당장 철도와 도로개통, 해운항로의 추가개설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양부 등 관계당국은 전문연구기관에 각종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남북 교통망 연결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건교부는 남북한 철도시설 통합운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과 신호, 전기 등 시스템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발주했다. 내년에는 철원~군사분계선 구간 24.5㎞의 금강산선 복구사업을 위한 용지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철원~군사분계선 24.5㎞ 철도의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사업 대상용지 18만3,750㎡(5만5,680평)를 사들이기 위한 예산 1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 19개월이 걸리는 금강산선 복구사업에는 기존의 설계비 18억원 등 모두 4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도로=도로망의 경우 국도 1호선은 단절구간인 판문점~개성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재 공동경비구역까지 4차로, 판문점까지 2차로 포장공사를 각각 끝낸 상태다. 건교부는 또 국도3호선은 철원~평강간 단절구간 연결을 위해 월정리까지 2차로, 연천까지 4차로로 확장을 완료했고 국도 5호선은 화천~평강 연결을 위해 생창까지 2차로를 설계중이며 금곡까지 2차로 포장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국도 7호선은 간성~장진간 연결을 위해 휴전선까지 2차로 설계를 끝냈고 국도 31호선(양구~백현리), 국도 43호선(신철원~근동)의 단절구간 연결을 위해 2차로 포장 및 4차로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고속철도망 형성을 위해 부산~서울~평양~신의주, 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을 축으로 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일반철도와의 연계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연계 철도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개설 해운항로 및 물동량=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간 선박운항 횟수는 편도기준 1,714회로 98년(602회)보다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가운데 남한에서 북한으로 간 운항이 731회, 북한쪽에서 남한으로 온 운항이 983회였다. 우리쪽 출항지는 동해(262회), 묵호(124회), 울산(103회), 부산(86회), 인천(69회)의 순이었고 북한쪽 출항지는 장전(366회), 흥남(141회), 해주(136회), 남포(108회), 신의주(74회), 나진(59회) 순이었다. 또 선박운송 물동량은 98만3,612톤으로 98년의 55만8,331톤보다 76.2% 늘어났으며 남한에서 북한쪽으로 간 물동량이 78만593톤, 북한에서 남한쪽으로 온 물동량이 20만3,019톤이었다. 북한쪽으로는 유류(39만7,000톤), 비료(16만5,000톤), 농산물(1만2,000톤)을 주로 실어날랐고 남한쪽으로는 농산물(2만7,000톤), 수산물(2만톤), 철강제품(1만8,000톤), 아연괴(1만3,000톤)를 들여왔다. ◇정기 화물선 항로=인천~남포항로는 위탁가공 원·부자재와 제품을 주로 나르며 세인트빈센트 국적선으로 한성선박이 운영하는 200TEU급 쏘나(SONA)호와 중국 국적선인 보닉스시핑의 163TEU급 밍유(MING YUE)호가 왕래하고 있다. 쏘나호는 4천480TEU를 날랐고 지난해말 영업을 시작한 밍유호는 128TEU를 수송하는데 그쳤다. 부산~나진항로는 한·중간 중계화물을 주로 운송하며 동룡해운의 중국 국적선인100TEU급 추싱(CHUXING)호가 지난해 5,225TEU의 수송실적을 보였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 현재 두 노선에 불과한 화물선 항로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인천~해주, 부산~청진, 부산~원산 항로가 추가 개설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6/13 19:04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