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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제는 도약이다] 경험ㆍ기술 앞세워 “이젠 해외로“

공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독점적 성격의 기존 사업에 전념하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 및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신규 사업은 대부분 해외로 진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필리핀, 중국 등으로 해외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해외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게 한전의 목표다. 전력회사로서의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 해외사업을 추진중이다. 한전은 현재 필리핀에서 일리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필리핀 발전소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약 25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배전 개선 타당성 조사에 대한 용역을 따내기도 했다. 한전은 올 8월 중국 허난성 정부와 무척 유동층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무척 발전소 건설사업을 계기로 한전은 중국 전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공 등 한전 자회사들도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루마니아에서 원전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가스공사는 가스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 새로운 에너지 공급사업을 추진중이다. 천연가스의 주 성분인 메탄을 분리해 만든 DME라는 연료로 디젤ㆍ액화석유가스(LPG) 대체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연료는 질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미미해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소이용기술을 개발해 가정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밖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도 수익 확대 차원에서 새로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사업도 활발하다. 오만 LNG 개발 프로젝트에 1,9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약 4억4,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에도 지분을 투자해 해외LNG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가고 있다. 석유공사는 고유 사업인 해외유전개발과 함께 공동비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동비축사업은 석유공사가 보유한 비축유나 비축시설을 노르웨이, 중국 등 해외에 빌려주고 임대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또 국내석유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류구매전용카드사업도 추진중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절약전문사업(ESCO), 발전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냉난방 에너지 공급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 관리 노하우를 활용하는 동시에 열병합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 전기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다양한 보험상품을 새로이 개발, 판매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올해부터 수입환변동보험 및 신뢰성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의 수출대금을 회수해 주는 해외채권추심업무도 시작할 예정이다. KAMCO는 해외 부실채권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부동산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해외 신용보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신용정보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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