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익 1兆대 회복 3분기 1兆640억… "전력·가스에 적극투자 할것"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13일 올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2,980억원, 1조640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13.4%, 13.1% 늘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올 들어 철강가격이 인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3%, 19.3% 줄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조1,010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1,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조합 출연 등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뺄 경우 영업이익률은 22.7%에 달해 2ㆍ4분기보다 2.6%포인트 개선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철강시황 부진 속에서도 일부 제품의 내수가격 회복과 비용절감에 힘입어 4ㆍ4분기에도 포스코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4ㆍ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의 발생도 없어서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2.82% 상승한 25만5,500원으로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장현식 포스코 전무는 이날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에너지사업 부문 가운데 전력과 가스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특히 에너지 자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전무는 이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를 벌일 것"이라며 "다만 시기는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감축 의무를 지켜야 하는 오는 2013년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S-Oil의 지분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며 "다만 에너지사업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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