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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0월 23일] 에너지 자원 확보의 쾌거 거둔 석유공사

석유공사가 캐나다의 대규모 자원개발 업체인 하베스트에너지를 인수한 것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자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인수로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크게 올라가게 됐다. 또 대규모 자본과 외교력을 앞세운 중국ㆍ인도 등과의 에너지 확보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하베스트에너지는 캐나다 중서부 등에 오일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 탐사광구를 보유해 하루 5만3,4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총매장량은 석유ㆍ가스만도 2억2,000만배럴, 오일샌드 규모도 10억배럴에 달한다. 하베스트에너지는 이밖에 하루 평균 11만5,000배럴을 정제하는 정유공장도 운영하고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만도 380명에 이른다. 석유공사는 이번 하베스트에너지 인수로 생산과 정제ㆍ기술인력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 비전통 석유ㆍ가스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성과는 에너지 자주개발률이 1.8%포인트나 높아진 8.1%에 달해 올해 목표치(7.4%)를 초과 달성하게 된 점이다. 하베스트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해외자원 개발에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국제원자재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배럴당 30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81달러로 1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구리ㆍ아연 등 비철금속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달러약세까지 겹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안정적 자원확보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막강한 자금력과 외교력 등을 총동원하고 있는 중국ㆍ일본 등에 비해 아직도 자원확보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자원외교를 벌이기로 했으나 경제위기가 닥치는 바람에 자원확보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석유공사의 하베스트에너지 인수를 계기로 해외자원 개발사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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