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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상대 계파 수장 '흠집내기' 쏟아져

예상대로 '세종시 난타전'<br>친이 "신뢰 말할수 있나" 친박 "대통령은 왜 했나" 野 "대통령·총리 사퇴를"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질문과 질타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원유헌기자

SetSectionName();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상대 계파 수장 '흠집내기' 쏟아져 예상대로 '세종시 난타전'친이 "신뢰 말할수 있나"친박 "대통령은 왜 했나"鄭총리 "보스따라 행동 안타깝다" 임세원기자 why@sed.co.kr 정운찬 국무총리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질문과 질타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원유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져 안타깝다."(정운찬 국무총리) 국회의 대정부 질문 첫날인 4일 예상대로 세종시가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한나라당의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각각 "누가 누구에게 신뢰를 얘기하나(김용태 의원)" "원안이 나라 거덜 낸다면 대통령은 왜 했나(이학재 의원)"라며 상대 계파의 수장을 건드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야당도 '대통령 직을 내놓고 수정안을 추진하라'며 성토를 이어갔다. 연이어 공세를 받은 정 총리는 "정치인들이 지역에서 (수정안에) 반대하는 것은 표를 잘 얻을 수 있느냐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맞서다 일부 의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한나라, 내분 '그대로'=계파 대립을 우려한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 직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정기국회 때 대정부 질문은 '무한반복 세종시'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세종시 질문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친이-친박계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날선 공방을 펼쳐 당내 갈등을 그대로 드러냈다. 세종시 수정안이 3월에 국회로 넘어오더라도 통과까지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친박계인 유정복 의원은 고려대 등의 세종시 이전 양해각서 체결과 원형지 공급 등은 원안에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정 총리가 "원안에는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어이가 없다. 원안을 전혀 모르고 수정안을 얘기한다"고 질타했다. 유 의원은 "수정론자들이 세종시 논란을 마치 '국익 대 신뢰'의 대결인 것처럼 호도, 왜곡하고 있다" 며 이 같은 취지로 언급해온 정몽준 대표를 지적하기도 했다. 친이계인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 전에 수도이전을 약속했지만 선거가 끝나고 뒤집었는데 누가 누구에게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고집을 신뢰로 포장하지 말라"며 박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정부안과 별개로 세종시 수정안을 발의한 임동규 의원은 "부처를 이전한 뒤 화상회의 시스템이 원활한 의사소통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전국 시도에 15개 부처를 분산시키자고 제안했다. ◇정 총리 "표 의식" 비판=정 총리는 여당 비주류의 공격에 강경하게 맞섰다. 도리어 "정치인이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자기 정치집단의 보스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찬반 입장이) 달라져 안타깝다"며 친박계를 겨냥한 듯한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수정안 통과 불발시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 "통과 안 되는 것을 상상하지 않고 있지만 저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반대 측 의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다만 값싼 원형지를 공급하기로 한 혁신도시 등에 원형지로 팔 땅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도시에 아파트와 공원 부지를 줄여 기업이 들어갈 때 땅값을 줄여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혁신도시에 이전하기로 한 공공기관의 진척상황을 인사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에 원형지를 공급 받은 대기업이 '땅장사'를 하리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몇 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기간 땅을 팔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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