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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여름 흥행 ‘부푼 꿈’

방학맞아 10대들 대거몰려 '즐거운 비명'

여름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주 기말고사가 끝난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대거 영화관으로 몰리면서 전국 주요 개봉관들은 평소보다 2~3배의 관객동원 실적을 올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번 주에도 각급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극장들은 올 여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 극장가에서는 최근 개봉된 스파이더맨, 슈렉2 등에 10대 관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극장에서 매진 사태까지 벌어졌다. '스파이더맨2'는 주말 서울 극장가에서 12만2,000명을 동원, 2주 연속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슈렉2’ 역시 지난 주 초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관객동원 기록(250만명)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이틀간 37만 명을 더 추가했다. 한국 영화들도 비록 ‘개봉 첫주 흥행 1위’의 기록은 놓쳤지만 여름 성수기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9일 동시 개봉한 코미디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와 ‘투가이즈’는 전국적으로 각각 53만8,000명, 35만명씩 동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었거나 이에 근접해 있다. 올 여름엔 헐리우드 영화의 상승세와 이에 맞설 한국 및 일본 영화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 미국 직배사들은 이번 주에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16일)를 시작으로 매주마다 킹 아더(23일), 반 헬싱(30일) 등 헐리우드의 대작들을 잇달아 개봉하면서 한국 시장을 ‘융단폭격’할 심산이다. 부시 美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반전 영화 ‘화씨 9/11’도 16일 개봉된다. 이에 대해 국산영화들과 일본 영화들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맞불작전에 들어갔다. 국산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가 이번 주(16일) 개봉되는 데 이어 국산 창작애니메이션 ‘날으는돼지-해적 마테오’도 오는 24일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포영화도 빼 놓을 수 없는 분야. 일본영화 ‘착신아리’가 지난 9일 선보인데 이어 국산 공포물 ‘거미숲’이 23일, ‘인형사’가 30일 각각 개봉된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알포인트’도 7월말 개봉 예정이며, ‘분신사바’는 다음달 5일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계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는 겨울 시즌보다는 못해도 평소보다 30~40% 더 관객이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지난 주말부터 방학을 맞은 10대들이 대거 영화관으로 몰려들고 있어 올 여름 흥행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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