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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어 피치도 GM, 투기등급으로

리먼브라더스 투자등급 지수서도 빠져<br>회사채 양극화 가속전망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피치가 제너널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에 따라 GM의 회사채는 대부분의 채권 펀드들이 투자지표로 삼고 있는 리먼브라더스의 투자등급 채권 지수에서 빠지게 돼 정크본드 시장의 대규모 물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이전 GM의 신용등급이던 BBB-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등급 회사채에 대한 신규 수요는 많아질 전망이어서 채권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피치는 24일(현지시간) GM과 GM의 금융 계열사인 GMAC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가운데 최하인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한단계 하향하고 ‘부정적(negative)’으로 분류했던 기존의 신용전망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GM의 주된 수익원이었던 중대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올해 들어 20% 하락한 것을 지적하면서 여기에 트럭 시장의 경쟁 격화, 비용의 상승 등의 요인까지 겹쳐 현재 6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S&P에 이어 이날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GM의 회사채는 리먼브라더스의 투자등급 채권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리먼브라더스는 S&P와 피치, 무디스 등 3개의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2개 이상의 신평사가 해당 업체를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할 경우 투자등급 지수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마하 인베스트먼트의 채권 트레이더 돈 맥코넬은 “대부분의 펀드들이 투기등급 보유 물량에 대한 자체 규정을 갖고 있어 투기등급 채권 매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크본드의 물량 부담으로 이어져 이들 채권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 펀드들이 GM 물량을 포함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기 때문에 추가 매물을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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