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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굳히기' 朴 '뒤집기' 막판 총력

李측 "1년 지켜온 우위 여세몰아 대미 장식"<br>朴측 "李본선 필패론 내세워 역전발판 마련"

결전의 달 8월이 시작됐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ㆍ박근혜 후보가 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러질 오는 19일 경선을 대비,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경제 창간 47주년 특별 여론조사 등 각종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0%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대의원 및 당원 조사에서는 이보다 격차가 조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후보 측은 지난해 추석 이후 1년 가까이 1위를 지켜온 여세를 몰아 사실상 대세론으로 경선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 측은 ‘이명박 본선 필패론’을 내세워 막판 역전 승부수를 던졌다. ◇우세 지역을 다져라=양측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끝내기’로 불리는 조직관리. 이 후보 캠프는 소속 의원들을 지역구로 내려보내 당원ㆍ대의원ㆍ국민선거인단을 일일이 접촉하도록 하면서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 측은 20여곳으로 파악되는 중립 성향의 당원협의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후보도 이에 뒤질세라 31일 직접 캠프 회의를 주재해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부터 챙겨달라. 남의 지역 챙긴다고 뛰어다니다가 안방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확고한 박 후보 측은 당협위원장과 무관하게 박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이 많다고 보고 ‘흠 있는 후보로는 안 된다’는 ‘이명박 필패론’으로 이 후보 측 지역도 틈틈이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약층을 노려라=양측은 이와 함께 지역별ㆍ연령별 취약계층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대구ㆍ경북(TK) 지역과 충청권 일부에서 박 후보에 비해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선거인단의 38%가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된 점은 청장년층에 강한 이 후보에게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이 후보 측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이 부분에 공을 들이면서 추격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반면 박 후보 측의 과제는 TK 지역과 충청권 일부 등의 우위를 수도권으로 북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캠프는 지지율 격차가 다소 근접하게 나타나는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따라잡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울러 젊은 층을 상대로 인터넷 공간 등에서 이 후보의 약점과 박 후보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지율 면에서나 조직확보 면에서나 이번 승부는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본선을 대비해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박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어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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