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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승 서희경 "지애야 고마워"

같이 합숙하며 실력 '쑥쑥'… 하이원컵 SBS채리티女오픈 8언더로 우승


생애 첫승 서희경 "지애야 고마워" 같이 합숙하며 실력 '쑥쑥'… 하이원컵 SBS채리티女오픈 8언더로 우승 정선=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요." 3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원컵 SBS채리티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낸 서희경(22ㆍ하이트)은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행운을 받으려 7월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때 친구인 홍란(22ㆍ먼싱웨어)의 우승재킷을 한번 입어봤을 정도로 간절히 바랐던 우승이었다. 프로 3년차인 서희경에게 올 시즌은 무겁게 다가왔다. 스무 살 안팎에 승부를 봐야 하는 최근 여자골프의 추세 속에 "후배들을 보며 살아 남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했다. 그 동안 수 차례 상위 입상에도 우승은 못했던 그는 "이대로 가면 우승 없는 프로로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성격부터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첫 승의 숨은 도우미는 절친한 후배 신지애(20ㆍ하이마트)였다. 투어가 여름방학 중이던 8월 중순 서희경은 광주에서 일주일간 합숙훈련을 했다. 프로 신지애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지존이라는 지애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연습하는데 발 뻗고 잘 수 없었다"면서 "함께하며 쇼트게임이 좋아졌고 그보다 정신 자세와 효율적인 연습방법 등을 배운 게 큰 수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후반 흔들렸을 때도 동반플레이를 했던 지애가 몇 홀 안 남았으니까 긴장하지 말라고 말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172㎝의 키에 미모와 실력을 갖춘 서희경은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을 통해 또 한명의 스타로 등록했다. "많이 노력하기 위해 연초 목표를 일부러 3승으로 크게 잡았다"는 그는 "자신감 부족이라는 문제점이 해결됐으니까 우승 횟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서희경은 이날 강원 정선의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끝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2억원의 KLPGA 사상 최고액 상금을 받아 14위였던 시즌 상금랭킹도 단숨에 2위(2억5,838만원)로 상승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는 이날만 5타를 줄여 2위(6언더파)를 차지했다. ▶▶▶ 관련기사 ◀◀◀ ▶ '후반 뒷심' 앤서니, 선두와 4타차 공동9위 ▶ 강욱순 '30㎝ 악몽' 털어내고 5년만에 우승 ▶ [조니워커골프 순위] 최종 ▶ -하이원여자골프- 서희경, 생애 첫 우승 ▶ 최경주 "PGA 영어 의무화했으면 짐 쌌죠" ▶ 지적장애 딛고 골프로 일어선 서이남씨 ▶ '장타소녀' 장하나, 익성배아마골프 여자부 우승 ▶ LPGA "영어 의무화 한국선수 겨냥 아니다" ▶ LPGA 영어정책, PGA투어 선수들도 비판 ▶ LPGA '실력장벽' 안되니 '언어장벽' ▶ '한국선수 몰아내기'(?) LPGA 영어 의무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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