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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친화적대중골프정책

[골프] 친화적대중골프정책우찬명(경인여대 골프전공교수) 골프에 대해 일반인들은 대부분 대중과 거리가 먼 사치성 스포츠라며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골프장에 대한 배타적 감정이 아직도 많은게 사실이다. 회원권시세는 비싸고, 젊은 여성을 경기보조원으로 고용하며, 또 일부 골프장이 지나치게 농약을 사용해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를 초래한다는 점, 그에 따라 지역 주민의 식수원 및 농업용수가 오염된다는 인식때문에 골프는 아직도 일반인과 거리가 먼 스포츠다. 골프가 대중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정부와 골프관련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선 시설에 대한 접근이 쉬워야 한다. 골프가 소수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비싼 회원권값 때문이다. 미국은 6홀 규모의 많은 인구가 즐길 수 있는 퍼블릭이 전체 골프장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웃 일본도 3~6홀의 퍼블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중(퍼블릭)골프장은 너무 적고 또 이용료도 비싸다. 퍼블릭코스를 많이 신설하도록 장려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계층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와함께 골프장비에 대한 세금을 낮춰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책마련도 시급하다. 현재 골프용품은 시장전체의 수입의존도가 높고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등 가격상승 요인이 많다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 특별소비세 등 고액의 물품세가 붙여지기 때문에 일반 대중의 구매의욕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골프가 대중과 친화력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국산용품이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기술지원, 세제지원 등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경기보조원(캐디)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 독특하게 시행되고 있는 캐디 제도는 골퍼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측면이 많다. 캐디에 익숙한 한국의 골퍼들이 스스로 용구를 운반하는 것은 당분간 불편하겠지만 캐디제도의 폐지는 골프장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골프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입력시간 2000/06/11 16: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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