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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리는 '벨家 기업들'

희비가 엇갈리는 '벨家 기업들' `벨 가족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84년 벨사로부터 7개의 지역전화회사와 함께 독립한 장거리통신사 AT&T는 최근 경영악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회사를 4개로 쪼개야 할 처지다. 이와 함께 96년 AT&T에서 분사된 이후 초고속 성장을 해오던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최근 실적이 부진하자 최고경영자(CEO)교체라는 강수를 두었다. 반면 84년 AT&T와 같이 분사한 지역전화사인 베이비 벨들은 자신의 덩치를 키워가며 승승장구 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AT&T의 한 관계자는 23일 회사를 케이블사업부문, 무선통신부문, 기업고객서비스부문, 소비자 고객부문등으로 분할 각각 독립된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T&T의 분리계획은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5일께 최종 확정될 것이란 게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관련 업계는 매출의 40%와 순익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고객부문이 모회사가 되고 나머지가 분사하는 형식을 띌 것으로 보고있다. AT&T의 이번 분할은 경영악화와 과다한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난 때문. 이에 따라 AT&T의 주가는 최근 60%가량 하락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들을 분사하는 동시에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시중의 자금을 끌어드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9월 결산법인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올 4분기 순익이 작년의 7억 6,800만달러보다 24%감소한 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자 회장겸 CEO인 리차드 맥긴회장을 내~i고 전 회장이던 헨리 샤흐트가 다시 복귀시켰다. 다시 회장을 맡게 된 샤흐트는 취임 일성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재구축할 계획이며 생산라인을 재구축하고 판매 및 매출자원을 재분배하는 구조조정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베이비 벨사들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비 벨중 하나인 SBC 커뮤니케이션스는 3분기 순익이 20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고속인터넷 접속 업체인 코배드사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다른 베이비 벨인 벨 애틀랜틱도 올해 들어 장거리 전화 고객을 100만명이상 추가 확보하며 장거리 통신분야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GTE와의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벨 사우스도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적적인 성장세를 보여 월가의 전문가들로부터 미래가 밝은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4 18: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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