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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HPC<휴대형PC>시장 본격공략
입력1997-06-16 00:00:00
수정
1997.06.16 00:00:00
◎보험·영업·AS분야 중점판촉/그룹 CS센터에 4,000대 공급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오는 8월말 휴대형 PC(Handheld PC·HPC) 시판을 앞두고 최근 시장을 늘리기 위해 보험·영업·애프터서비스 등 3개 분야의 기업시장을 중점 공략키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소프트와 손잡고 각 기업의 환경에 맞는 HPC시스템을 개발키로 하고 먼저 오는 11월부터 그룹 CS센터에 무선모뎀을 가진 4천대의 HPC를 공급키로 했다. 또 계열사인 LG화재에도 대량의 HPC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LG소프트, CS센터와 팀을 구성, 이달까지 CS센터에 대한 업무분석을 마무리한 뒤 업무용 소프트웨어(SW), 무선 및 호스트 연결 등 관련 SW를 개발, 10월 한달동안 현장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또 올해 무선데이터서비스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상황을 고려, 오는 11월 서울지역 2백50명의 AS요원에게 HPC를 공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4천여명의 전국 AS요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AS요원들은 무선으로 주전산기에 연결, 업무지시·고장제품의 AS여부·부품재고목록과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전화를 이용한 현재의 영업방식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재일 PDA사업 마케팅이사는 『기업에서 HPC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HPC시장 확대의 관건』이라며 『이번 그룹사 공급은 HPC의 품질안정과 시장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소프트가 보험 관련 업무용 SW분야에서 뛰어난 노하우를 갖고 있어 다른 보험회사에 대한 HPC 공급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게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추계 컴덱스쇼에서 각광을 받은 HPC는 전자수첩과 노트북 PC의 기능을 결합한 손바닥만한 휴대형 컴퓨터로 LG전자를 비롯, 컴팩·카시오·휴렛팩커드·히타치·필립스·NEC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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