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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05비전위원회' 21일 발족

경제 활성화·국민통합 겨냥···개혁입법 연내매듭후 내년엔 경제 "올인"

여권이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경제 활성화와 국민 통합 등 비전 제시에 초점을 두고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열리우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당ㆍ정ㆍ청 고위 관계자들이 회의를 갖고 최종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소비 진작 등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데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 21일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비전 2005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내년은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 남북정상회담 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내년 한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21일 기획자문위원회에서 ‘비전 2005 위원회’의 운용방안과 위원장 선임 등을 확정ㆍ발표 하는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 취임 2주년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구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당 의장도 얼마 전 “내년 2월께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기자단과의 송년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새해엔 경제에 올인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여권의 국정운용 기조에 변화가 휘몰아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와 관련, 내년 초 노무현 대통령 주재아래 경제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권의 움직임은 우리당이 4대 개혁입법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는 침체일로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리고 남북간 평화정착, 세대ㆍ계층간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여정부 집권 3년차를 맞은 시점에서 내년 재ㆍ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지지기반을 넓혀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은 “우리당 지지도 하락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침체에 있다”며 “올해 안으로 4대법안 등의 쟁점 문제를 끝내고 내년부터는 경기활성화와 국민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권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집권초기에 개혁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민통합에 나서는 것은 애초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면서 “연말까지 국가보안법 등 주요 개혁입법의 처리여부가 내년 국정운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개혁입법 처리가 미뤄지면 여권의 전반적인 정치구도 자체마저 흔들릴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가 언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경제를 이렇게 망가뜨렸냐”고 반문하면서 “오히려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국민들을 가슴으로 끌어안는 새로운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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