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본 증시 고공행진에 상장사 13% 시총2배 불려

내년에도 부양책 지속… 증시 상승세 이어질 듯

일본 전체 상장기업의 13%가 올 한해 시가총액을 2배 이상으로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증시가 지난 2007년11월 이후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여온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시가총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기업은 478곳이다. 이 신문은 "엔저 기조 속에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경영개혁이 열매를 맺으면서 장기적 침체를 벗어나 부활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전날 6년 만에 1만6,000선을 회복했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1만6,174.44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55.25% 오른 것으로 개별적으로는 그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낸 기업들도 적잖다.

종목별로는 장기침체를 뚫고 부활한 대기업과 인터넷 관련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파나소닉이 대표적이다. 올 들어 시가총액은 2.3배나 늘었으며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마지막 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분식회계로 논란을 일으켰던 올림푸스도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 소화기 내시경 등 의료기기 사업이 높이 평가되며 시가총액이 1조1,240억엔으로 2.4배 늘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올해 크게 개선됐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해 시가총액이 올 들어 3배나 늘어난 10조5,298억엔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기준 일본 2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올해 인터넷쇼핑의 승자로 떠오른 라쿠텐과 올 시총이 7.5배나 늘어난 게임회사 겅호엔터테인먼트도 선전했다. 제조업계 역시 엔저에 힘입어 약진했으며 수출 비중이 70% 이상 되는 마쓰다는 올해 시총이 2.9배 늘어난 1조5,387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더 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에도 계속될 아베 신조 정권의 대대적인 금융완화 덕에 기업이익이 계속 증가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