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뉴타운등 서울 재개발시장 꿈틀

"더 떨어지진 않을 것" 실수요자들 매수 움직임<br>흑석·왕십리등 거래 늘고 호가 상승세 이어져<br>아직은 급매물 위주…시장 활성화는 두고봐야

최근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타고 재개발 시장에서도 그동안 끊겼던 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흑석뉴타운 전경.

서울 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한동안 매매가 끊기며 적체된 급매물이 하나둘씩 거래되며 호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는 이달 들어 조합원입주권 계약이 3~4건 체결됐다. 전용 84㎡형에 입주할 수 있는 입주권이 7억원 내외에서 거래돼 현재는 7억5,000만원 이상의 매물만 남아 있다. 흑석동 H공인의 한 관계자는 "흑석뉴타운에 입주를 원하던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기존 조합원들도 헐값으로 매매에 나서느니 일단 전세를 주고 잔금을 치르겠다는 입장이어서 급매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내년 3월 흑석뉴타운5구역의 입주가 시작되면 전용 84㎡형을 기준으로 전셋값이 3억~3억5,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기에 서둘러 집을 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직 일반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흑석뉴타운 8ㆍ9구역에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8구역에 위치한 대지 92㎡의 다가구주택이 최근 6억원선에서 매매됐고 9구역에 있는 대지 112㎡ 다가구주택 역시 비슷한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당장 투자 수요가 활발히 살아나고 있지는 않지만 거래가 1~2건씩 이뤄지면서 내년 봄이 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왕십리2구역이 최근 착공하는 등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인근 Y공인의 한 관계자는 "일반분양 예상가보다 가격이 낮거나 비슷한 물건에만 매수세가 붙어 매매가 성사되고 있다"며 "몇 달 동안 거래가 아예 없었는데 2구역에서 일반분양이 시작되면 매수세가 더 나타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3.3㎡당 지분값이 최고 5,000만원에 달해 거래가 실종됐던 용산구 한남뉴타운 일대에서도 최근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 지역은 '지분쪼개기'가 극심하게 이뤄져 추가 분담금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인근 H공인의 한 관계자는 "여전히 매도ㆍ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1억원을 넘어 매수문의가 매매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