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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매자금 대출 실적 급증

기업구매자금 대출 실적 급증대출한도 2조원 기록 기존 어음제도의 대체수단으로 지난 5월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11개 시중은행의 기업구매자금대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승인한도 기준으로 2조1,387억원, 실제 대출은 8,083억원을 기록, 이를 통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7,526억원의 승인한도와 2,507억원의 대출잔액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외환은행 역시 3,563억원의 승인한도를 기록, 기업구매자금대출 실적이 크게 늘었다. 기업구매자금대출은 한국은행이 어음제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연 3% 이자로 지원되는 총액한도자금 중 1조원을 별도로 조성, 은행의 기업구매자금대출 취급실적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할인어음의 경우 한국은행의 총액한도자금 지원 비율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 기업구매자금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혜택을 볼 수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구매자금대출 금리가 6%대 안팎임을 감안하면 할인어음보다 1~1.5%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으로 물품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8: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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