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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발판 마련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BR>음료 2위 부상…식품부문 진출 가속화할듯<BR>업계“대기업 진출로 시장판도 바뀌나”긴장


행운의 여신이 뒤늦게 코카콜라보틀링 인수경쟁에 합류한 LG생활건강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최종 발표 시기가 늦어지면서 계속 미뤄져왔던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 작업이 일단 LG생활건강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면서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인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롯데칠성에 이어 음료시장 2위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ㆍ생활용품에 이어 식음료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LG가 음료시장에 뛰어든 만큼 시장 전체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생건, 명실상부한 생활문화 전문업체 꿈꾼다=LG생활건강이 음료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차석용 사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차 사장은 화장품, 생활용품 위주의 회사에 식품이라는 신사업을 추가, 글로벌 생활문화 전문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녹차 사업에 이미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보틀링을 최종 인수하면 단숨에 음료업계 2위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코카콜라를 비롯해 기능성 음료, 생수, 건강기능 식품 등 새로운 식품 사업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대주주인 호주의 코카콜라아마틸도 ‘LG’라는 강력한 브랜드와 그로 인한 브랜드 시너지 효과에 후한 점수를 주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종 협상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워낙 루머가 많고 다른 업체가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우선협상자 선정사실을 밝히게 됐다”면서 “3개월내로 작업이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장하는 음료업계=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LG생활건강이 단숨에 음료 시장 2위에 오르기 때문에 음료업계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음료업계에서는 웰빙 붐으로 인해 코카콜라의 인기가 수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던 데다 인수 가격도 너무 높아 애초부터 코카콜라보틀링 매각 작업에 관심이 적었으나 뜻하지 않게 LG생활건강이라는 복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의 위력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10만개가 넘는 유통망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이미 7년전 레모니아, 마이빈 등 음료 사업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는데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까지 갖고 있어 음료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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